"환자 만족도 높이려면 홍조.탄력 개선 함께"
"최근 색소 치료는 하나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복합적으로 진행됩니다."
이경렬 스킨다피부과 원장(사진)은 14일 색소 치료도 사람에 따라 맞춤치료로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색소 치료 기술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특히 색소만 치료하면 환자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인한 홍조와 탄력 개선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기미를 치료하기 위해 빛을 이용한 레이저 치료는 물론, 미백을 위한 국소도포, 비타민 치료, 화학박피 등을 복합적으로 진행한다.
최근 색소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피코웨이의 경우에는 10의 마이너스 12승의 짧은 빛을 낸다. 기존 레이저는 나노 단위의 10에 마이너스 9승의 빛을 냈다.
이 원장은 "더 짧은 빛을 내는 레이저는 빠른 속도록 짧은 시간에 색소에 타깃되므로 멜라닌을 잘게 부술 수 있다"며 "특히 주변 정상 조직을 변형시키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타모반의 경우 기존 방법으로 치료하면 1~2년 걸리는데 피코웨이는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치료기간이 짧아진다. 이는 파괴되는 색소 입자가 작을수록 피부에 더 빨리 흡수되기 때문이다.
기미나 검버섯 등 색소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외선'이다. 따라서 평소 자외선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게 좋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동안 노출된 자외선 때문에 색소 질환이 동반되기 쉽다. 이 때 어떤 병원을 찾느냐에 따라 진료 결과가 확실히 달라진다. 최근에는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피부 미용 진료를 하는 의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IPL레이저를 10회에 10만~20만원 대 가격을 받는 저가시장도 형성돼 있다.
하지만 피부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저가 패키지 시술은 싼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문제는 이런 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피부가 손상돼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한번 레이저로 손상된 피부는 아무리 치료해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처음 치료할 때 어떤 의사를 찾아갈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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