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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서 완제품 김장 김치 판매 급증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0 11:36

수정 2017.11.20 11:36

온라인몰서 완제품 김장 김치 판매 급증

올해 온라인몰에서 완제품 김치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용량 김치 판매량이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모바일커머스 티몬이 지난달부터 지난 19일까지 자사의 김치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완제품 김치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소용량 김치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97% 급증했다.

소포장 김치를 중량별로 구분해 보면 400~500g제품이 40%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100~200g(35%), 100g이하(12%) 등의 순이었다.


판매되는 김치 종류는 배추김치가 59%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총각김치(12%), 맛김치(6%), 묵은지(5%), 열무김치(4%), 파김치(4%), 갓김치(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완제품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연령대는 40대가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34%, 50대 14%, 20대 13% 등의 순이다. 이처럼 완제품 포장김치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4인가족을 기준으로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22만4160원, 대형마트기준 24만5340원이다. 반면 티몬에서 완제품 포장김치 20포기(약 50kg)를 구매할 경우 16만7500원인데 쿠폰할인까지 적용하면 15만2500원으로 김장김치 대비 32%이상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꺼번에 김치를 담아서 보관할 경우 김치가 쉬거나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지만 먹을 만큼 조금씩 구매하면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특히, 최근 판매되고 있는 김치의 경우 100% 국내산 배추와 고춧가루, 무 등 재료를 사용하고 해썹(HACCP) 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인 점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는 것이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완제품 포장김치가 제품 가격경쟁력과 신뢰도를 강화한 결과 김장을 하는 핵심연령대인 4050세대도 완제품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티몬은 김장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김장재료와 절임배추, 포장김치 등을 할인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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