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대용 충분 요리제공 등 가성비 좋은 라운지서비스 휴식공간으로 인기 높아
유아동반 고객에 편의 제공.. 한옥 등 이색 인테리어 눈길
유아동반 고객에 편의 제공.. 한옥 등 이색 인테리어 눈길


호텔이용이 대중화되면서 클럽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라운지 서비스'가 호텔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라운지는 과거 비즈니스 고객들이 업무를 보기 위한 공간으로 주로 이용됐으나 최근에는 호텔 이용객들이 급증하며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도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라운지 서비스가 호텔을 선택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면서 특급호텔들이 라운지 서비스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 객실 비용에 5만~10만원 가량을 추가하면 라운지 서비스가 포함된 방을 예약할 수 있다. 라운지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조식과 커피 등 스낵서비스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해피아워' 또는 '칵테일 아워' 라고 해서 간단한 요리와 주류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한국 전통가옥 형태의 라운지 '눈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의 20층에 위치한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EFL)는 한국 전통 가옥 형태의 인테리어 소품과 전통 부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내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이 공간은 클럽층 객실(클럽 디럭스 룸을 포함한 모든 스위트룸) 이용 고객을 위해 마련된 휴식공간이자 비즈니스 공간이다.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는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100% 생과일 주스를 포함한 건강한 스타일의 세미 뷔페를 '조식'으로 제공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한 전통차와 핑거푸드 등 각종 다과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데이스낵' 서비스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와인, 맥주를 포함해 각종 주류와 요일별 전문 식당 추천 메뉴가 제공되는 '해피아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헬시, 올가닉, 프레시를 콘셉트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며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였다. 더불어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가 문을 열기 전 먼저 체크아웃하는 고객에게는 사전 예약을 통해 빵과 과일, 요거트 등이 담긴 간편 도시락을 제공하는 세심함도 차별화된 서비스다.
■아이와 함께 입장 가능한 라운지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라운지 서비스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컨티넨탈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커피와 차, 스낵이 제공되는데 쿠키, 샌드위치 등의 메뉴가 화려한 트레이에 담겨진 '애프터눈 티 세트'가 제공되는 특전도 누릴 수 있다.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는 칵테일 아워로 주류와 세미뷔페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는 위스키, 와인, 맥주 뿐 아니라 칵테일까지 제공돼 좀 더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또 세미뷔페 역시 대부분의 호텔이 빵과 과일 등의 차가운 음식으로 주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조리된 핫푸드까지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제주도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은 관광지 답게 라운지에 아이들 출입을 허용한다. 제주도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만큼 라운지 이용도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때문에 하얏트 라운지는 아이 동반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유아의 경우 아기의자도 제공해 준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는 조식을 제공하며 이후에는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다.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은 음식과 주류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시간으로 저녁식사로도 충분해 '가성비'가 좋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과일이나 케익 같은 후식까지 완벽하게 제공돼 '세미뷔페'로도 손색이 없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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