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희귀 심해어 고블린상어(마귀상어)가 일본 해안가로 떠내려와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달 26일 일본의 한 트위터 사용자 ‘@Tomo****’가 시즈오카현 오세신사 인근 해변에서 고블린상어 사채를 발견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희귀하게 생긴 생명체의 정체를 알지 못했는지 "위험해 보이는 이 생명체는 뭔가요"라고 남겼다.
뒤이어 이를 본 또 다른 사용자가 고블린상어의 화석을 찾아 올리면서 정체를 확인했다.
발견된 고블린상어는 성인 손바닥 만한 크기로 아직 성체로 다 자라지 못한 새끼로 보인다.
고블린상어는 최대 길이 5.5m, 최대 몸무게는 150kg 정도로 1200m 정도 되는 심해에서 서식해 목격된 사례가 거의 없다.
마치 외계 괴수처럼 생긴 고블린 상어는 긴 주둥이와 수축이완을 가진 입을 가졌다. 이 긴 주둥이는 심해에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환경에서 만약 주둥이 끝에 뭔가 닿으면 턱관절을 앞으로 돌출 시켜 먹이를 낚아챈다.
고블린상어는 1억2500만년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마귀상어과(Mitsukurinidae)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으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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