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실종자 두 두분 수식이 제일 중요"... 李총리, '인천 낚싯배 전복사고' 장관회의 소집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3 17:20

수정 2017.12.03 17:20

"지금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실종자 두 분을 수색하는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또 가슴 아픈 일이 생겼다. 세월호의 상처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새벽에 22명이 탔던 배가 불행을 겪어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에 놓여 있다"며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고 사망자 가족들께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총리는 "최선을 다해서 수색을 빨리 마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며 "어느 것이 덜 중요하냐 더 중요하냐의 문제를 떠나서 사망자 사후 절차를 지원하는 문제, 슬픔에 빠져 계시는 유가족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이런 문제에 차질이 없게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사고 원인은 좀 더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합동조사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달라"며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것도 사고 원인과 함께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 전남지사를 지냈던 경험을 언급하며 △실종자 수색 △유가족 지원 및 장례절차 지원 △경상자들의 치료 △사고원인의 종합적 조사 △제도적 개선과 관련한 문제 검토 등을 차례로 주문했다.

이 총리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실종자 수색 등 남은 과제는 해경이 중심이 돼서 챙겨야 할 것 같다"며 "해양수산부와 국방부는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분이 다 파악이 될 때까지 수색을 계속해 줘야 하고 그 작업이 최단시간 안에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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