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손 안의 전문가' 서비스가 스타트업 업계 유망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이용 장벽이 높은 전문 서비스를 편하고 저렴하게 제공해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자비스 세무지원'이다. 이 서비스는 복잡한 세무처리를 쉽고 체계적으로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세무사, 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보기술(IT) 시스템이 결합된 통합 지원 서비스로 사업자의 복잡한 세무행정을 효율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 서비스는 정보와 자료를 처리해 주는 '자비스웹매니저(홈페이지, PC로 접속)'와 실시간 세무 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자비스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웹매니저는 세무관련 업무 처리 및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되고, 앱은 영수증 업로드와 채팅을 통한 전문 상담으로 활용된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로톡'은 '내 손안의 변호사'를 표방한 서비스다. 의뢰인과 변호사가 실시간으로 법률상담을 할 수 있는 웹 모바일 플랫폼이다. 법률 상담 혹은 변호사 선임이 필요한 누구나 로톡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변호사에게 원하는 시간에 상담을 예약하고, 변호사로부터 전화 상으로 15분간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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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사의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도 있다. 번역 앱 '플리토'가 그 주인공이다. '플리토'는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집단지성 번역과 1대1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리토는 이렇게 누적된 전문가들의 번역 데이터를 AI 번역에도 적용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새로운 단어와 시대에 맞는 번역 결과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또 플리토는 번역 데이터를 다른 기업에도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며 글로벌 언어 데이터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스타트업 보육기관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들의 트렌드 중 하나는 이용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전문 서비스를 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전문가들과 이용자들을 연결해 전문가들에게는 더 많은 수익을 주고 이용자들에게는 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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