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따라야 최종 성사
한국전력공사가 21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뒤따라야 최종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의 소위 '탈원전' 정책에도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쾌거다. 한전 관계자는 6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누젠(NuGen)사의 최대주주인 일본 도시바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전이 선정됐다"며 "향후 수개월간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에 따르면 일본 도시바는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개발사인 누젠사 컨소시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원전수주 최종 확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배타적 협상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부의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탈원전과 별개로 우리 원전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겠다며 유럽 순방길에 올랐었다. 한전이 최종 수주하게 되면 해당 원전은 한국 자체기술로 개발해 UAE에 먼저 공급했던 APR1400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APR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EU-APR'의 표준설계는 지난 10월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해 이미 유럽 수출길을 확보한 상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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