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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소설,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7 09:57

수정 2017.12.07 14:49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5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5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은 무엇일까.

교보문고 소설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2017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중 1위를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낭만서점은 소설가 50명에게 2017년 출간된 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 또는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을 한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 받았다. '바깥은 여름'은 총 11명의 추천을 받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출간돼 큰 주목을 끌었던 김애란 작가의 신작 소설집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역시 김애란이란 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제4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위는 총 8명의 추천을 받은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가 차지했다. 소설은 레즈비언 딸의 부모이자 무연고 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의 성장 소설로,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위는 총 6명의 추천을 받은 조해진 작가의 '빛의 호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가 공동으로 차지했고, 이주란의 '모두 다른 아버지', 배수아의 '뱀과 물',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이 5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4위에, 강화길의 '다른 사람', 윌리엄 트레버의 '루시 골트 이야기', 이승우의 '사랑의 생애', 최은미의 '아홉 번째 파도',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가 4명의 추천을 받아 공동 5위에 올랐다.

인터넷교보문고 구환회 소설담당MD는 "여느 때와 달리 대작들이 많이 출간된 한 해였다.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해 베르나르 베르베르, 김애란, 김영하, 이정명, 김진명 등 인기 작가들의 소설이 동시에 출간되며 문학독자들을 설레게 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의 결과를 바탕으로 낭만서점의 두 진행자인 문학평론가 허희와 재주소년의 박경환, 민음사 한국문학 편집자이자 문학평론가인 박혜진, 인터넷교보문고 구환회 MD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추천 도서 리스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2017 이슈가 되었던 책들, 출판계 경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보문고 낭만서점 팟캐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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