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오리온, 러시아에 제과공장 설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7 17:10

수정 2017.12.07 17:10

지난 6일 러시아 뜨레리주 주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정식에서 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왼쪽)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러시아 뜨레리주 주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정식에서 안계형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왼쪽)와 루데냐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뜨베리 주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리온이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에도 신공장을 설립, 유라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6일 러시아 뜨베리주와 현지에 새로운 제과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오리온은 향후 3년간 8130만달러(약 880억원)을 투자해 뜨베리 라슬로보 산업단지에 연면적 3만8873㎡의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오리온은 오는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이곳에는 파이, 비스킷 등 7개 라인을 설치해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러시아에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러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2006년 뜨베리, 2008년에는 노보지역에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초코파이의 경우 지난해에만 연간 6억개가 판매되는 등 최근 5년간 연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초코파이 연간 생산량이 10억개로 늘어나게 된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러시아 톱5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 공장을 통해 연 10조원의 러시아 제과시장은 물론이고 동유럽과 EU국가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게됐다"면서 "중국,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와 유럽까지 유라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제2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