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12월 임시국회 "민주-국민의당 야합 망상 버려야"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1 13:30

수정 2017.12.11 13:30

자유한국당은 11일부터 시작된 12월 임시국회를 맞아 지난 예산정국에서 드러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간 뒷거래 담합 재현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단단히 별렀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뒷거래식 날치기 법안통과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예산정국에서는 의석수가 모자란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법안통과 국면에서는 선진화법이 오히려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여당이)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여권이 추진중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폐지·이관을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 선거구제 개편 등에 대해 "'집권 야합 세력'이 허황된 꿈을 꾸면서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구제 개편을 운운하는 것은 순수해야 할 게임의 룰을 정치적으로 훼손한 것"이라며 "한국당은 20대 국회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다.
유일 야당인 한국당의 동의 없이는 그 어떤 선거법 개편 논의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수처법을 정권 안보만을 위한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검찰청 신설법안', 국정원법 개정안을 '국정원 해체법안'이라고 각각 규정하면서 "민주당은 이들 법안 통과에 대한 망상을 버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을 겨냥, "민주당과 어설픈 뒷거래로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지 말라"며 "틈만 나면 터지는 내부갈등에서 빚어지는 대형사고부터 잘 추스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