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디자인펀드 제13회 SFDF 수상자에 표지영, 이승준

사진설명=제13회 SFDF 수상자인 PLYS 이승준 디자이너(오른쪽)와 REJINA PYO 표지영 디자이너가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진행하는 '신진 패션디자이너의 등용문'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가 올해 수상자로 2명을 선정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제13회 SFDF 수상자로 플라이스(PLYS)의 이승준, 레지나표(REJINA PYO)의 표지영 디자이너를 각각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국내외 홍보를 비롯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후원 혜택이 제공된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20일까지 비이커 한남점에서 수상자들의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다.

SFDF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계 신진 패션디자이너를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상자 중 이승준 디자이너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디자인스쿨에서 텍스타일과 남성복을 수학했다. 베를린에서 패션 디자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섬유 한가닥, 한올을 뜻하는 단어 ply를 모티브로 삼아 'PLYS' 브랜드를 론칭했다. PLYS는 유니섹스 브랜드로 스웨터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니트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최고급 원사를 사용하여 유니크한 색감과 예술적인 그래픽 디테일을 녹여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지영 디자이너는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디자인스쿨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영국 런던을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2013년 본인의 이름을 딴 여성복 브랜드 'REJINA PYO'를 론칭했으며 여성스럽고 건축적인 실루엣, 화려한 컬러를 보여주는 디자이너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 런던패션위크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 디자이너로도 꼽히는 REJINA PYO의 오버사이즈 코트와 볼륨을 강조한 드레스는 독창적이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FDF 송주백 사무국장은 "13회차를 맞은 SFDF가 올해도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고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디자이너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면서 "SFDF는 앞으로도 한국 패션업계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05년부터 SFDF를 시작해 현재까지 20명(팀)에게 290만달러를 후원했다.

[e-mail]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