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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단결선언 100주년…조소앙 기념사업회 19일 창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4 15:39

수정 2017.12.14 15:39

조소앙 선생 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대동단결선언' 100주년 기념식 포스터.
조소앙 선생 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대동단결선언' 100주년 기념식 포스터.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뜻을 기리는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1917년 선포한 대동단결선언 100주년을 기념한다.

대동단결선언은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조소앙 선생을 비롯해 신규식·박은식·신채호 등 독립운동가 14명이 서명해 작성한 것으로, 동족 간의 대동단결을 강조하고 일제의 불법적인 정권 강탈은 무효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선언문에는 “독립운동 단체들이 연합해 통일기관을 조직하자”는 제안과 “주권이라는 것은 민족고유한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정치·경제·교육의 평등”을 주창하는 ‘삼균주의'도 반영됐다.

조소앙 선생은 이외에도 대한독립선언, 임시정부 헌법, 건국강령 등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의 주요 문건 상당수를 직접 만들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기념사업회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선언 100주년을 맞아 조소앙 선생의 철학을 오늘날의 가치로 평가하는 강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업회 측은 "조소앙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치 이념인 삼균주의 사상을 창안하고 대한민국 건국 강령을 기초했다"면서 "선생의 생애, 사상을 기리고 13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뜻을 받드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고 조소앙 선생
고 조소앙 선생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