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전력소비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2008년 이후 1인당 전력소비량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력소비 중 산업용 소비가 2015년 56.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주택용 13.6%, 일반용 21.4%, 기타 8.4% 등이 뒤를 이었다.
2005~2014년 10년간 OECD 회원국간 열량가격 평균치를 비교해 보면 한국의 가정전력 요금 수준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전력 발전량은 원자력발전과 석탄발전의 비중이 2015년 7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석탄발전 비중 확대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주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4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중 전력부분의 배출량은 35.3%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은 "미세먼지 2차 생성의 원인인 황산화물(SOX)의 총 배출량 중 전력부문 배출량 비율이 석탄 발전의 증가와 함께 2011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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