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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美, 세제개편안 기대감 고조…뉴욕 증시 최고치 행진

전채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9 07:54

수정 2017.12.19 07:54

■美, 세제개편안 기대감 고조…3대 지수 모두 최고치 행진
미국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올 들어 70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54%(1435포인트) 오른 2690.16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7%(140.46포인트) 상승한 2만4792.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0.84%(58.18포인트) 높은 6994.76였다.

■테슬라에 도전장 내미는 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모델X의 반값
니오 전기차 SUV ES8./니오 공식 홈페이지
니오 전기차 SUV ES8./니오 공식 홈페이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가 첫 보급형 전기차 ‘ES8’를 출시하며 테슬라(NASDAQ: TSL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S8 가격은 44만8000위안(약 7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중국에서 팔리는 테슬라 ‘모델X’의 반값 수준이다.
또 ES8은 한번 완충으로 220마일(약 354km)을 달릴 수 있고 3분 내로 배터리 팩을 교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니오 뿐 아니라 WM모터, 바이튼 등 여러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들이 중국, 나아가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기존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테슬라는 상해에 신규 공장을 짓고 2021년부터 ‘중국산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토요타, 2025년까지 내연엔진 자동차 없앤다
토요타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토요타는 2020년부터 출시하는 전기차를 10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계획에 대해 토요타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음을 증명하는 모습이다.

■EPSN 스키퍼 사장, 임기 연장 한달여만에 사임…’약물 중독’ 원인
월트디즈니(NYSE: DIS) 산하 스포츠 네트워크 채널 ESPN 사장 존 스키퍼가 사임했다. 스키퍼는 수년간 약물 중독에 시달려왔고, 자신을 돌보는 일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7년부터 회사에 몸을 담은 스키퍼는 2012년 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최근 몇 해 간 이어져온 가입자 감소와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 EPSN의 어려운 시간을 함께 했다.

스키퍼의 사임은 지난주 디즈니가 21세기폭스(NASDAQ: FOX)(NASDAQ: FOXA)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것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ESPN이 스키퍼의 부재에도 실적 반등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몸집 불리는 ‘키세스’ 회사 허쉬…어디까지 갈까?
초콜릿 전문 제조사 허쉬(NYSE: HSY)가 팝콘으로 유명한 앰플리파이스낵브랜즈(NYSE: BETR)를 16억달러(약 1조74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전통적인 초콜릿 사업을 뛰어넘어 간식 사업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이번 인수로 향후 2년간 2000만달러(약 218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앰플리파이 주가는 전장보다 72% 가까이 올랐다.

최근 미국 간식업계는 포장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탓에 성장세가 주춤했다. 이 때문에 여러 식품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허쉬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소규모 인수를 추진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15년에는 육포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또 다른 식품업계 거물 캠벨수프(NYSE: CPB)는 과자회사 스나이더-랜스(NASDAQ: LNCE)를 48억7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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