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가상통화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2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가상통화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서도 비트코인은 개당 1만8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 파생상품거래소의 선물거래 개시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추이를 보이고 있다.
CME의 선물거래가 개시 전 기대감에 비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당초 세계 최대 선물상품 거래소인만큼,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활발한 투자가 예상됐으나 최근 가격 급등락에 경계심리를 나타내며 신중한 투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ME에서 첫날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계약이 이뤄졌으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시장에 비하면 작은 규모"라며 "CBOE가 첫날 약 7500만달러 수준의 거래량을 보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CME에서 비트코인 내년 1월물 선물 가격은 1만8000~2만달러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일정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줬다는 것이다.
CNBC는 "투자자들이 최대 선물거래소인 CME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됐다"며 "1주일 전 CBOE의 선물거래 개시에 따른 학습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물거래 개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빗썸에서 지난달 18일 비트코인은 개당 851만7000원을 기록했다. 1개월 새 가격이 160%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CME의 거래가 임박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킨데다 CBOE도 이달 초 선물거래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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