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대어린이병원 '환자와 성탄행사' 호응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0 18:28

수정 2017.12.20 18:28

【광주=황태종기자】청진기 대신 선물꾸러미를 멘 '산타의사'의 깜짝 방문과 흥미로운 공룡이야기는 치료에 지친 어린이 환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병원장 국훈)이 성탄절을 앞두고 20일 어린이 환자의 쾌유와 건강한 병원생활을 기원하는 행사를 벌여 환자 및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전남대어린이병원 '환자와 성탄행사' 호응

어린이병원 간호부는 6층 병동 간호사실에서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 3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크리스마스파티를 열어 다과를 나누고 선물을 주며 훈훈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에게는 산타분장을 한 의료진이 보따리를 메고서 병실을 찾아가 선물을 건넸다.

이에 어린 환자와 보호자들은 '산타의사'의 방문과 선물에 크게 기뻐했고, "빨리 낫도록 힘 내자"는 격려에 두 손을 모아 "‘사랑해요"로 답하며 고마워 했다.

전남대어린이병원 '환자와 성탄행사' 호응

김모군(7)은 "의사선생님이 산타할아버지로 변하신 모습이 신기하고 반가웠는데, 선물도 주시면서 힘내라고 얘기해 주셔서 너무나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크리스마스 잔치의 열기는 병원 6층 놀이방에서 열린 공룡 체험학습으로도 이어졌다.

한국공룡연구센터장인 허민 전남대 부총장(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 흥미로운 공룡이야기와 함께 책까지 기증해 어린 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남대어린이병원 '환자와 성탄행사' 호응

어린 환자와 보호자들은 강연 이후 공룡 종이모형 만들기를 함께 하면서 병마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눴다.


국훈 병원장은 "이번 행사가 어린이 환자와 가족에게 다소 위로가 되길 바란다" 면서 "앞으로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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