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때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나 여행 중 한 두 끼 정도 한식을 원하는 해외여행족들에게 상온간편식이 인기다. 상온간편식은 실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데다 휴대와 조리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식품회사들이 상온간편식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컵밥과 파우치 형태 즉석죽, 심지어는 어린이를 위한 이유식까지 다양하다.
■컵밥 '해외여행 필수품' 자리매김
컵밥 제품은 밥과 소스(반찬)류가 함께 들어 있어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햇반컵반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여행성수기인 7월과 8월 판매량이 다른 달보다 확연이 많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햇반컵반의 월별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여행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월평균 매출보다 각각 약 43%, 78% 많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액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월평균 매출보다 7월에는 약 13%, 8월에는 약 19%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식류가 많아 패키지 대신 배낭 여행을 떠나는 50~60대 액티브 시니어들이 먹기에도 적합하고 외식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여행을 계획하는 젊은 층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파우치 형태 간편식도 인기
제품을 뜯지 않고 그대로 데울 수 있는 파우치형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부피가 작아 한꺼번에 많이 챙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동원 F&B가 내놓은 간편 파우치 죽 ‘양반 모닝밀’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파우치에 죽을 담아 마실 수 있게해 스푼이 필요없다.국내산 쌀가루와 자연 재료를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만들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양반 모닝밀은 호박, 고구마, 팥 등 총 3종으로 이뤄졌으며 전자레인지에 15초만 데워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이유식 간편식도 등장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을 할 경우 아이의 이유식을 해결할 수 있는 상온간편식도 나왔다. 매일유업의 이유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이 선보이는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일 수 있다. 특히 고온,고압에서 멸균 처리된 레토르트 공법을 통해 장시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아 뚜껑을 열고 바로 먹일 수 있다.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넣어 데우면 집에서 먹는 이유식처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유여행 증가추세에 맞춰 호텔, 리조트 외에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까지 숙박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아침 식사나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것에 대비해 상온간편식을 찾는 해외여행족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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