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연구직·공학기술직 신설.. 도우미·간병인 직업 첫 인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5 16:26

수정 2017.12.25 16:26

직업분류 11년 만에 개편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춰 우리나라 직업분류가 11년 만에 개편된다. 대분류에 연구직과 공학기술직이 신설된다. 보건.의료직은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승격된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정보 활용과 연계를 위한 기준 분류체계인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2018'을 개정.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직업분류(SOC)를 모델로 개발된 한국고용직업분류는 취업알선 서비스, 노동력 수급 통계 작성 등에 사용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는 데 기초가 된다. 2002년 제정된 이후 2003년과 2005년, 2007년 3차례 개정됐다.

11년 만에 개정된 내년 직업분류는 대분류 10개, 중분류 35개, 소분류 136개, 세분류 450개로 나뉜다.

시대 변화에 따라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이 대분류 항목으로 신설됐고, '보건.의료직'을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변경했다.

중분류 기준은 노동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부문을 신설 또는 분할했다.
이에 따라 인문.사회과학연구직, 자연.생명과학연구직 등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 5개 직업이 중분류에 새로 포함됐고 육아도우미, 간병인 등 '돌봄 서비스직'이 신설됐다.

기존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은 '미용.예식서비스직' '여행.숙박.오락서비스직' '스포츠.레크리에이션직'으로 분할됐다.


세분류 항목은 '데이터 전문가' '반려동물 미용 및 관리 종사원' '공연.영화 및 음반 기획자'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 최근의 직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신설 또는 개정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