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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 분양권 가격 어디가 많이 올랐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5 16:45

수정 2017.12.25 16:45

서울 신반포자이 웃돈만 4억원 안팎
래미안블래스티지 등 강남권 아파트 초강세
전매제한 규제 안받아 입주전까지 계속 올라
신규 아파트 분양권 가격 어디가 많이 올랐나

6.19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분양권은 입주시까지 전매가 제한돼 거래가 가능한 물량이 줄고 그로인해 규제 이전의 분양권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본격 상승기인 2015~2016년 분양한 주요 단지의 경우 서울 강남권은 최대 4억원 가량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강남권과 인접한 흑석뉴타운도 4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고, 비강남 주요단지들도 1억~2억원 가량 올랐다. 서울과 인접한 하남미사, 과천 등 수도권도 웃돈이 1억원 가량 붙었다.

■거래 가능한 주요지역 분양권 크게 올라

이 단지들은 아직 공사 중이어서 2018~2019년께 입주가 시작될 경우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이 노후화되고, 정부 규제 등으로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향후 새아파트는 희소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 규제강화로 주택시장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강남권 분양권 가격 상승이 가장 높았다.

2016년 1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2018년 7월 준공) 84㎡는 분양가 15억원에서 올해 11월 19억1000만원(국토교통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 기준)에 팔려 무려 4억1000만원이 상승했다.

2015년 11월 분양한 송파헬리오시티(2018년 12월 준공) 84㎡는 분양가 8억7000만원에서 올해 12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3억8000만원이 올랐다.

2016년 3월 분양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2019년 2월 준공) 84㎡도 13억9900만원에 분양된후 올해 11월 17억3900만원으로 3억4000만원이 올랐다.

2015년 11월 분양한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2018년 8월 준공) 84㎡도 분양가 15억1000만원에서 지난 11월 18억원에 거래돼 2억9000만원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전후 부동산시장 상승기를 맞아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권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며 "내달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로 도시정비가 위축되고 신규 물량이 줄면 분양권 가치는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인접한 수도권도 강세

서울 비강남권도 분양권 웃돈이 2억원 이상 붙고 있다.

강남권과 인접한 흑석뉴타운은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 롯데캐슬 에듀포레(2018년 11월 입주) 84㎡는 분양가 5억5000만원이었는데, 이달 9억6000만원에 거래돼 4억1000만원이 올랐다.

흑석뉴타운 7구역 아크로리버하임도 84㎡ 분양가가 7억8000만원이었는데, 지난 11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2억7000만원 가량 올랐다.

과천, 미사강변, 위례 등 서울과 인접한 주요지역도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사강변호반써밋플레이스(2019년 6월 입주) 99㎡는 분양가 5억2900만원에서 이달월 6억4600만원에 거래돼 1억3000만원 가량 올랐다.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2018년 7월 입주) 84㎡는 분양가 9억6500만원에서 지난 11월 11억46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열기 등을 보듯이 신규 아파트 선호로 서울 등 수도권 주요지역 분양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주시기가 다가오고 단지 외형의 윤곽이 잡혀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