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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약해진 늙은 반려견 위해 '전동 에스컬레이터' 만든 남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0:34

수정 2018.01.01 10:34

영국의 한 남성이 나이가 든 반려견을 위해 전동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었다./유튜브 채널 'Buz Buddy' 갈무리
영국의 한 남성이 나이가 든 반려견을 위해 전동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었다./유튜브 채널 'Buz Buddy' 갈무리

늙은 반려견을 위해 따뜻한 연말을 선사한 남자가 있다.

지난 20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버즈 버디' 채널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국 카마던셔주 위트랜드에 살고 있는 27세 남성 던컨 에반스는 열 여섯 살이 된 반려견 티미에게 소중한 선물을 만들어 줬다.

반려견 나이로 16세면 노령에 해당한다. 티미도 노화를 피할 수 없었다.

관절염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웠던 것. 그래픽 디자이너인 던컨은 티미를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 계단 한쪽을 티미를 위한 에스컬레이터로 만든 것이다.

반려견 티미와 던컨 에반스./웨일즈 뉴스 갈무리
반려견 티미와 던컨 에반스./웨일즈 뉴스 갈무리

에스컬레이터는 전자동이었고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썰매 모양을 본땄다.
티미는 처음 보는 물건이 어색했지만 익숙해지고 난 뒤 에스컬레이터는 새로운 다리가 됐다. 던컨이 티미에게 식사하자고 부르면 티미는 자연스럽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주인에게로 내려온다.


반려견을 향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이번 연말과 새해를 더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