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은 반려견을 위해 따뜻한 연말을 선사한 남자가 있다.
지난 20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버즈 버디' 채널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국 카마던셔주 위트랜드에 살고 있는 27세 남성 던컨 에반스는 열 여섯 살이 된 반려견 티미에게 소중한 선물을 만들어 줬다.
반려견 나이로 16세면 노령에 해당한다. 티미도 노화를 피할 수 없었다.

에스컬레이터는 전자동이었고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썰매 모양을 본땄다. 티미는 처음 보는 물건이 어색했지만 익숙해지고 난 뒤 에스컬레이터는 새로운 다리가 됐다. 던컨이 티미에게 식사하자고 부르면 티미는 자연스럽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주인에게로 내려온다.
반려견을 향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이번 연말과 새해를 더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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