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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디지털 위해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조직개편 실시"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0:48

수정 2018.01.01 10:48

70년대생 대거 부서장 발탁
2개 영업 부문을 영업추진그룹으로 통합
12개 팀 폐지..'조직 슬림화'
신한카드, 디지털 위해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조직개편 실시"

신한카드는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사·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1~2년차 초년 부장의 본부장 승진과 더불어 1970년대생 인재 24명을 부서장으로 대거 발탁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관련 부서를 플랫폼 사업그룹으로 통합하고, 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조직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도 신설했다.

신한카드의 2018년 신 디지털 조직 출범 선언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수익모델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전면적인 디지털 플랫폼 조직 변신을 통해 미래 기업가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신한카드는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데이터 자산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빅데이터 사업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 디지털 연구개발(R&D), 페이테크(Tech), 마켓센싱 등 10개의 셀(Cell)조직을 구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개의 영업부문을 영업추진그룹으로 통합하고, 12개 팀을 폐지하는 등 조직 슬림화도 함께 단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플랫폼 사업그룹은 지난해 기준 14조원 규모의 연간 취급액을 운용해 신한카드 내 별도의 디지털 기업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국내 대형 오픈마켓 연간 거래 규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신한금융그룹의 성과주의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회원, 가맹점, 금융, 할부, 법인 등 비즈니스 단위별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2020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기획본부와 2020전략팀 신설도 함께 이뤄졌다.

한편 현장 중심의 경영을 안착시키기 위해 현재 22개 지점 영업조직망은 유지했다. 영업현장에 대한 끊임없는 신뢰가 결국 최고의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임영진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 사장은 "2018년 국내 금융시장은 디지털 방식이 아날로그를 추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신한카드가 젊고 역동적인 디지털 조직으로 변신하고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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