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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4.69% 상승...수도권-지방 양극화 '뚜렷'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0:59

수정 2018.01.01 15:23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48% 상승했다. 상승률은 단독주택이 2.67%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가 1.08%, 연립주택 1.0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4.2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가격 4.69% 상승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주택매매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나타났다.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은 2.36% 상승한 반면 시장은 0.68% 오르는데 그쳤고, 전세가격 역시 수도권은 1.4% 오른 반면 지방은 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은 세종이 4.29% 올라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고 서울이 3.64%, 강원이 2.40%, 부산 2.35%, 전남 2.23%로 나타났다.


아파트가격은 전국적으로 1.48% 올랐다. 특히 서울이 4.69% 오른 반면 지방은 0.41% 하락했고 8개 도만 산출하면 1.63% 내린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가 심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가운데 공급(입주)물량 또한 증가할 예정"이라며 "신DTI, DSR 도입으로 대출여력이 줄어들 예정인데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유동성 또한 감소하는 등 여러 하방요인들의 복합 작용으로 상승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는 공급이 집중된 화성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지방의 경우 이미 하락중인 경상, 충청 등에서 입주가 지속되며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세시장은 경기와 인천, 지방에서의 전반적 입주물량 증가로 매물이 적체되며 전국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4.69% 상승...수도권-지방 양극화 '뚜렷'

■전세가격 5년 3개월만에 하락
2017년 12월 전국주택매매가격은 0.11% 상승했고 전세와 월세가격은 각각 0.03% 하락했다.

매매는 11월말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향후 예정된 대규모 신규입주물량 부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가계부채관리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기조로 관망세 확대되며 지난달 0.13% 상승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는 접근성이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은 실거주 수요 꾸준히 유입되며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가을이사철 마무리와 함께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아파트가 증가함에 따라 광주와 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상승세 약화되거나 하락했다.
특히 2012년 9월 상승 전환 이후 약 5년 3개월만에 하락 전환됐다.

월세의 경우 수도권은 신규 주택 공급이 많은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 영향으로 준전세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됐다.
다만 세종이 상승폭 확대, 광주, 대구 등은 상승 전환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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