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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무술년 새해 첫날 지방선거 승리 다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2:14

수정 2018.01.01 12:1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 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 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무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무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1일 무술년 새해를 맞아 각자 단배식과 동교동 빙문, 현충원 참배를 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로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당이 처한 상황이 다르고 성적표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동상이몽의 처지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대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뒷받침을 위해서도, 새로운 대한민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당력을 집중해 승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초심을 잊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초심으로 똘똘 뭉치고 한마음 한뜻이 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100년 정당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단배식 뒤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당의 중흥과 집권여당의 발전을 기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천 책임제를 제안하고 각오를 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똑같이 책임지는 형태의 책임공천을 하겠다"며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은 다음 총선에서 책임을 지고, 또 저는 광역단체장 선거가 잘못되면 6월에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지방선거는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이 자기 선거가 아니라고 방관하고 나태했다"며 "또 지난 대선에서도 선거가 진다고 이미 판단했기 때문에 유세차를 한 번도 안 탄 사람도 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 참석해 "올해는 우리 당의 운명을 좌우할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이럴 때일수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 소중하다"며 "무술년은 무슨 일이든 술술 풀리는 해라고 한다.
황금 개띠 해이기도 하다. 우리 당에 큰 복을 가져올 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저도 마음을 모으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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