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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4조원 규모로 키운다...농식품부, 말산업 육성 2차 종합계획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4:45

수정 2018.01.01 14:45

정부가 말산업 규모를 2021년까지 4조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2∼2016년 시행한 제1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이어 지속가능성 성장을 위한 제2차 종합계획을 1일 발표했다.

제2차 종합계획에서는 '말산업 육성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 농어촌 경제 활성화'라는 방향에 따라 4대 분야 18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7~2021년 총 7619억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말산업 규모를 2016년 3조4000억원에서 2021년 4조원으로, 관련 일자리는 같은 기간 2만4000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정했다.

먼저 말 수요를 확충하고 한국형 승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승용마 조련 지원을 강화하고 조련센터 5개소를 추가한다.
오는 2021년에는 말 이력제를 도입한다. 유소년 승마단을 2021년까지 100개 창단하는 등 승마 대중화를 추진한다.

또 말고기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하고 말산업 관련 수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말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승마시설과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말산업 특구를 활성화한다. 지난 2016년 57㎞ 수준인 농어촌 승마길은 2021년까지 500㎞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승용마 생산농장을 지원한다.

우수 외국산마 도입조건 완화, 신규 경마장 설치, 국제경주 개최 및 해외 경마 원정 시행 등도 추진된다.


지속 성장 체계 구축 방안으로는 축산법 개정을 통해 말이용업을 축산업종에 포함시키고 전국 말에 대한 종합적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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