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패션업계, 자체판매·유통서비스 강화로 불황 탈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6:24

수정 2018.01.01 16:24

삼성물산 'SSF샵' 퀵배송 서비스… 주문 후 3~5시간내 배송
LF몰,리뉴얼 오픈 고객 400%이상↑… 롱패딩 5일만에 매진

패션업계가 내수부진과 포화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체 판매 및 유통서비스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자체적인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강화하는가 하면 자체유통망 전용 단독 상품을 출시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업체들은 자사몰을 주요 유통 채널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도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패션업체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9월 자사몰인 SSF샵에 O2O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퀵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SSF샵 퀵배송 서비스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주문 후 3~5시간내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또 SSF샵은 상품의 크기에 따라 이륜차와 미니밴으로 구분해 배송하는 등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한다.배차, 배송 현황은 물론 완료 상황까지 확인 가능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SSF샵은 퀵배송 전담 기사들을 별도로 운영하며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는 한편 모든 기사들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업무에 임하는 등 퀵배송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LF는 최근 자사몰인 LF몰의 신규 BI 론칭과 함께 서비스 리뉴얼을 단행했다. 고객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F몰에 입점한 약 1100여개의 브랜드를 성별, 품목 등 직관적인 기준으로 나열하고 이를 다시 소재, 패턴, 핏 등 다양한 조건으로 정렬(필터링)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자사 패션브랜드 뿐 아니라 잡화, 리빙, 화장품 등 타사 브랜드까지 입점시키며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LF 안정은 e-서비스기획본부장은 "이번 BI 리뉴얼을 통해 LF몰이 10~20대 젊은층을 포함한 전 연령층이 즐겨 찾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자사몰을 리뉴얼 오픈한 휠라는 최근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온라인 전용 롱패딩을 선보여 5일 만에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휠라는 자사몰 이용고객을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마일리지를 실시하고 무료 반품.교환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자사몰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자사몰 리뉴얼 후 유입고객이 400% 이상 늘었다"며 "최근 모바일로 몰에 접근하는 고객이 늘고있는 점을 감안해 조만간 모바일 사용자환경(UI)도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자체판매 및 유통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것은 패션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백화점 위주의 유통채널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섬유연합회는 올해 국내 패션시장은 43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시장 규모가 줄어들기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