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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北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환영”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7:28

수정 2018.01.01 17:28

한국당 “평화 이야기하면서 전쟁 준비”
국민의당 “남북 관계 터닝포인트 기대”
정치권, 엇갈린 반응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여야 정치권은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면서 우려와 기대가 크게 교차했다.

북한이 이번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간 접촉 가능성을 언급해 향후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감이 커진 반면, 미국 전역이 북핵의 사정권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벼랑끝 위협을 이어간 점에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야 반응도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언급에는 우선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 성공을 언급하고, 북한 대표단 파견을 포함한 필요 조치를 위해 남북대화를 제기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정부는 장관급 회담 제안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가 마련될지 기대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해선 "북한은 평창 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정세 안정, 남북 대화 실현을 위해 일체의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여 그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단배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년사는) '화전양면식'(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전쟁을 준비하는식) 신년 인사이며 지금의 남북 냉각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 변화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의 지위에 걸맞은 주변국의 대우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 자기 본성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발표였다"고 우려를 보였다.

자칫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공조 균열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신중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허술하고 섣부르게 남북관계 메시지를 낸다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많은 엇박자가 날 테니, 꼭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도 대북제재는 지속하되 남북간 관계개선의 터닝포인트가 될지 주목한다는 반응이었다.

김행자 대변인은 "경색되었던 남북관계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참여를 두고 '군사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를 말하면서 미국을 향해 위협의 메시지를 보내 한미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북한의 이중적 분리정책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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