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국내 증시 '1월 효과' 기대할 수 있는 이유 3가지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7:42

수정 2018.01.02 08:29

1. 작년말 조정 거친 기저효과
2. 기업들 작년 4분기 호실적
3. 글로벌 경기 확장세 지속
연초 낙관적 지표에 투자.. 1월 중순 실적장 열리면서 외국인 매수세 회복 전망
국내 증시 '1월 효과' 기대할 수 있는 이유 3가지

국내 증시가 '1월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는 새해가 되면 통상적으로 매년 1월 별다른 호재가 없어도 1월이면 주가가 오른다는 '1월 효과'에 주목해 왔다. 올해도 지난해 12월 증시 조정기를 거친 기저효과와 4.4분기 호실적,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확장세 등이 1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 회복이 1월 증시 상승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정책 수혜를 입은 코스닥도 1월 효과 기대가 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1월 증시 등락은 엇갈렸다.
지난해에는 전월 종가 대비 지수가 1.99% 상승했으나, 2013~2016년에는 등락이 반복됐다. 2012년에는 6.65% 올랐다.

전문가들은 1월 효과의 가장 큰 이유로 연초 낙관적인 경기 지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으로 본다. 연말연시에 집중된 보너스 자금 등이 증시에 유입된다는 점도 있다. 연초에 희망적인 증시 전망으로 주식을 선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도 1월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엿보인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2포인트(1.26%) 상승한 2467.4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1797억원 순매수로 최근 9거래일 중 가장 높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1월 효과를 기대 중이다. 증권사들은 1월 코스피 밴드 상단을 2550에서 최대 2600포인트로 전망했다. 4.4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에 이어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12월 증시 조정으로 코스피 저평가가 더욱 심해졌다는 것이 이유다. 글로벌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1월 코스피를 2420~2580포인트로 전망한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환경 확장세, 기업실적 호조세 유지, 완화적 통화정책 등이 주식에 우호적 환경"이라며 "실적도 모멘텀은 다수 둔화됐으나 여전히 개선 중이며, 정보통신(IT).통신 업종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증시가 1월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회복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1조7500억원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반도체 등 업황에 대한 우려와 회계 결산(북클로징)이 겹치며 대량 매도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1월 중순께 4.4분기 실적장이 열리면서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코스닥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1월은 일반적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계절적 특성을 보여 왔다. 또 이달 중 발표될 졍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은 중소형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필수소비재.헬스케어.IT업종을 필두로 영업이익 등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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