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국내 완성차 5개사 올 최대 격전지는 ‘SUV·친환경차’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7:59

수정 2018.01.01 20:54

올 신차 출시계획 12종 중 SUV.친환경차 절반 차지.. 현대차 ‘니로.코나 전기차’ 주행거리 380~390㎞ 혁신
한국GM ‘에퀴녹스’ 출시로 중형 SUV 시장 격전 예고
한국GM 에퀴녹스
한국GM 에퀴녹스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FE)'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FE)'

국내 완성차 5개사 올 최대 격전지는 ‘SUV·친환경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신차 최대 격전지로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꼽히고 있다. 5개사가 올해 출시 계획을 밝힌 신차는 현재 총 12종이다. 이중 친환경차와 SUV가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같은 체급에서도 신차들이 출시돼 치열한 각축이 예고되고 있다.

■친환경차 주행거리 확장 경쟁

1일 현대.기아차,한국GM, 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올해 신차 출시계획이 상반기에 대거 몰렸다. 출시 예정된 신차는 친환경차 4종, SUV 2종, 해치백 2종, 크로스오버차량(CUV) 1개, 세단 2종, 픽업트럭 1종 등 총 12개이다.
하반기 선보일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와 쏘울(CUV) 후속 모델을 제외한 10종이 모두 상반기에 집중 배치돼 연초부터 신차경쟁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는 니로 전기차를 비롯해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FE).코나 전기차, 르노삼성 신형 SM3 Z.E 등이다. 니로.코나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380~39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행거리 191㎞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FE)는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CES'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선보인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FE'의 양산버전으로 수소 1회 충전으로 580㎞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 출시되는 신형 SM3 Z.E는 준중형 전기차로 주행거리가 기존 135㎞에서 213㎞으로 크게 늘어나고, 첨단사양을 확대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150만원 상당의 가격인상요인에도 판매가격에는 약 50만원만 반영했다는 게 르노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치백모델인 현대차 신형 밸로스터와 르노삼성 클리오도 각각 1월과 2.4분기에 출시되고, 기아차 신형 K3와 K9도 상반기에 출격한다.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는 전량 수입되는 모델로 해외에선 기본 가격이 2000만원선이다. 국내 판매 모델은 고품질 내장 소재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소형차에서 볼 수 없던 첨단, 최고급 사양들을 적용해 2000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의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픽업트럭 'Q200'을 이달에 출시한다. G4렉스턴의 픽업버전인 셈이다. Q200은 프로젝트명으로 차명으론 'G4 렉스턴 스포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m를 발휘하는 2.2L 디젤엔진에 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싼타페.에퀴녹스' 중형SUV 격돌

올해 신차경쟁 열기를 달굴 또 하나의 축은 중형 SUV이다. 현대차가 1.4분기에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고, 한국GM은 2.4분기 미국에서 '에퀴녹스'를 들여온다. 둘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형 SUV이다.

싼타페는 2000년 출시이후 2015년까지 중형 SUV 1위를 수성했지만, 2016년부터 2년연속 쏘렌토에 왕좌를 내줬다. 올해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는 4세대로 1위 탈환 특명을 달성하기 위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12년 3세대 싼타페가 나온이후 6년만에 세대교체를 하는 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 변속기는 6단에서 8단으로 높여 연비를 10%이상 끌어올렸고,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적용해 조향감도 향상시켰다.

에퀴녹스는 한국GM의 SUV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3세대 에퀴녹스는 3가지 파워트레인 가운데 1.6L 디젤모델의 국내 판매가 유력시되고 있다. 디젤모델의 공차중량은 1580㎏으로 동급 중형 SUV대비 100~300kg가량 가벼워 연비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고속도로 연비에서 경쟁차종인 도요타 라브4, 닛산 로그 등을 제쳤다.
1.6L디젤의 현지 판매가격은 3만1635달러(약 3370만원)이다.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격은 이보다 10%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싼타페와 에퀴녹스가 2~3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출시될 것으로 보여 중형SUV시장에서 신차효과 극대화를 위한 대격돌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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