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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빅3’ 간만에 극장가 점령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1 19:24

수정 2018.01.01 19:24

신과함께
신과함께

1987
1987

강철비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 '강철비' 등 한국영화 '빅3'가 나란히 흥행 질주를 하며 지난 연말에 이어 새해 극장가를 장악했다. 특히 '신과함께'는 새해 첫날 900만 돌파를 예고해 올해 첫 1000만 영화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죄와 벌'은 지난 12월 31일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7년 마지막 날인 31일 하루 동안에만 102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날 오전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853만5967명을 기록했다. 휴일인 1일 현재 실시간 예매율이 50%에 육박하고 있어 900만 기록을 깨는 것도 시간문제로, 이미 1000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에 옮겼다.


'1987'도 개봉 6일째인 1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해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 12월 30일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6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1987'은 1000만 영화인 '변호인'과 동일한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관객 동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항쟁을 다룬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뤘다. 언론 및 평단으로부터 '2017년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관객들에게는 '올해 꼭 봐야하는 영화'로 자리매김하며 겨울 영화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들 두 영화보다 일찍 관객들과 만난 '강철비'도 개봉 18일째인 12월 31일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보여줬다. '강철비'는 개봉 3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1일째 3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개봉 18일째 4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뒷심을 이어가고 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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