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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직격탄 2017년 채권유통시장, 거래량 전년比 11% 감소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0:38

수정 2018.01.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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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채권시장은 거래량이 대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기 채권금리가 오르면서(채권가격 하락)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2017년 채권 장내·외 시장 거래량은 6919조6387억원으로 2016년(7803조9319억원) 보다 11%(884조2932억원) 줄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채권에는 국채, 지방채,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금융채 등을 포함한다. 특히 국채 거래량은 4660조7355억원으로 2016년 거래량(5626조6221억원) 대비 17%(965조8866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회사채 거래량은 126조8149억원으로 작년(117조6701억원)보다 늘었다. 경기회복기, 기대수익이 높은 크레딧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ABS는 43조8129억원으로 연간 거래량 최대치를 찍기도 했다. 낮은 시장금리 속에서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ABS 발행자금으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리파이낸싱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주택담보대출증권(MBS)가 증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초 ABS도 증가한 영향도 컸다.

채권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발행액은 611조1316억원으로 2016년 발행액(578조6676억원) 보다 5.3%(32조4640억원) 늘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국채 보다 기대수익이 높은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태근 삼성증권 WM리서치팀 연구원은 "내년 전체적으로 경기회복 사이클을 지원하는, 느린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서는 국채 등 안전자산 보다 기대수익이 높은 크레딧 채권이나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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