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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부지를 443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현대중공업의 유동성 경색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였다"며 "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현대로보틱스도 그룹 내 캐쉬카우인 현대오일뱅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에 유동성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이는 불확실성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현대로보틱스가 2870억원에서 3444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취득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IPO를 앞둔 현대오일뱅크에 대해서도 양 연구원은 "현대로보틱스의 3분기 말 기준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 장부금액은 2.9조원에 불과하지만 이는 5년전 평가된 가치로, 현대오일뱅크의 장외 시가총액은 8조7000억원에 달한다"며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시 장부금액 재평가로 인해 현대로보틱스의 자본 증가와 40% 구주매출을 통해 3조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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