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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형 6차 산업 특화농공단지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0:09

수정 2018.01.02 13:54

구좌‧금능‧대정농공단지, 기반 시설 노후‧공급여력 ‘뚝’
생상성 확대․단지 활성화…기반시설 개선․확장 추진
기존 면적의 두 배…2021년 입주 목표
제2금능단지, 80%이상 지역농수산물 업체 유치 ‘특화’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농공단지 시설개선 및 확장사업 기본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농공단지 시설개선 및 확장사업 기본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내에 기존 구좌·금능·대정 농공단지 외에 6차 산업 특화단지로서 가칭 제2금능농공단지가 조성된다.

또 기존 농공단지에 대해서도 기반시설 개선과 확장사업을 추진, 동종 업종의 집적화와 입주기업 업종 재배치 등을 통해 전문단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농공단지 3군데 모두는 조성된 지 20년이 지난 곳(구좌 1989년, 대정 1991년, 금능 1994년)들로 기반 시설이 매우 낡아 생산성 향상과 단지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국비 지원 대상의 지역특화단지나 전문단지가 아닌 일반 농공단지로 분류돼 있다.

도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제주시 구좌농공단지와 서귀포시 대정농공단지를 정비 확장하고, 제주시 금능농공단지는 별도의 신규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제주 농공단지 시설 개선 및 확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좌농공단지는 기존 단지 북측 인접 사유지를 매입해 확장키로 했다. 면적만도 5만7325㎡로 현재 면적(6만7481㎡)의 85%에 이른다. 도는 구역 경계의 정형화·획지구획 용이, 단지 입구에 특색 있는 관문 조성, 주차장 분산 배치로 근로자와 방문객에게 주차 편의 제공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대정농공단지는 기존 11만5000㎡ 수준의 단지 규모를 20만3860㎡로 확대한다. 또 확장 부지로 국공유지를 활용할 계획이어서 경제적인 분양가 산정이 용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능농공단지는 기존 단지(13만㎡)와 별도로 제2단지를 신규 조성한다. 규모는 산업시설용지 7만6796㎡을 포함해 총 11만6510㎡로 계획됐다.

가칭 제2금능농공단지는 한림읍 금능리 414번지 일원의 사유지를 포함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특히 전체 입주 사업자의 80% 이상을 지역 농수산물을 제조 가공하는 업체로 채워 제주형 6차 산업 특화농공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제주 농공단지 시설 개선 및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농공단지 규모는 산업시설용지 9만2033㎡를 포함해 총 12만407㎡로, 기존 6만7000㎡의 두 배 수준으로 확장된다.


도 관계자는 “농공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도 기존 단지 분양이 100% 완료돼 더 이상 공급여력이 없다”면서 “올해부터 단지 시설 개선과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며, 오는 2021년 분양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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