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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올해 트렌드, 만족을 위해 과감히 지갑 연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0:59

수정 2018.01.02 10:59

이베이코리아 "올해 트렌드, 만족을 위해 과감히 지갑 연다"

2018년에는 나의 만족을 위해서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심리를 뜻하는 '나심비'가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이코리아는 2일 G마켓과 옥션 상품 카테고리매니저(CM)들로부터 올해를 이끌 소비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상품들을 추천 받았다고 밝혔다.

CM들은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 등 일상생활의 자동화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아낄 수 있는 가전제품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이베이코리아에서 판매된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는 전년(2016년) 대비 각각 31%와 101% 증가했다. 최근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이 더욱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2년 새 큰 폭으로 성장한 핸디형선풍기 시장이 올해는 더욱 확대돼 여름 필수용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016년 40만대 수준이던 핸디형선풍기 시장규모가 지난해에는 90만대로 급상승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개인의 여가생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드론'을 비롯해 이미지보다 영상물을 선호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세대를 기반으로 전문가 사양의 '액션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각종 게임용품의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종 게임 패키지상품을 비롯해 게임굿즈, 게임 전문 키보드 및 마우스 등의 기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먹거리에서는 맛보다 개인의 건강과 편의를 강조한 식품이 뜰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 원재료를 활용한 '웰빙 간편식'이나 개인의 기호에 맞춘 '콩고기 제품', 고급레스토랑의 맛을 재현한 '프리미엄 간편가정식' 등이다.

특히 식사 시간을 아끼고, 간단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먹거리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합성첨가물 없이 곡물, 과일, 야채 등에서 얻어지는 자연성분을 그대로 추출한 '건강기능식품'과 식사 대용식 '스무디'나 '선식'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화려함 보다는 평범한 디자인을 우선으로, 착용시 편안한 '놈코어 룩'이 대중적인 스타일로 다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8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세대(1955~1963년생)가 주요 소비 계층으로 급 부상하면서 마담 및 미시룩 패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추억을 소환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먹거리 아이템과의 콜라보 패션 제품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전항일 부사장은 "욜로, 나심비, 워라밸 등 개인의 만족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새로운 양상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고해지면서 철저히 개인의 수요에 맞춘 제품들의 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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