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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첫거래일 단기 비지표물 강세...은행채 분위기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6:33

수정 2018.01.02 16:33

채권시장이 새해 첫거래일을 맞이한 가운데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움직였다. 외인이 선물 매도를 늘린 10년물 구간이 약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6bp 내린 2.119%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KTBS10)은 2.0bp 오른 2.489%를 나타냈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은 전 거래일보다 5틱 오른 107.94, 10년물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틱 내린 121.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물 선물에서 3735계약 순매수, 10년물 선물에서 3595계약 순매도했다. 은행은 3년물 선물에서 1793계약을 순매수, 10년물 선물에서 420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시무식과 기자실 다과회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지난해 (경제) 성장세가 워낙 괜찮아서 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했다"고 말했다. 주요국 통상 악화, 북한리스크 증대 등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점차 강화됐다"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원화채 숏재료로는 다소 부족했다는 인식이 강했다.

한 채권 딜러는 "이미 총재와 한은은 완화정책을 계속한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임기 전에 쉽게 스탠스가 바뀌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른 채권 딜러는 "금리인상을 퇴임 시점과 연관시키지 말아달라는 말 정도가 눈에 들어왔는데 소극적인 입장인 듯 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0년물 선물을 3500계약 남짓 순매도해 지난 8거래일 중 가장 많이 팔았다. 이날 국고10년 약세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채권시장은 연초에 단기자금 상황에 힘입어 단기 쪽 금리 하락룸을 모색하고 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전체적으로 스티프닝되면서 3년 이내 비지표물과 은행채들이 지표물보다 강하게 거래되고 있다"라면서 "여전채보다는 은행채가 강세"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1월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해 북한리스크가 원화·채권·주식 등 '트리플 약세' 요인이었던만큼 시장에서는 시세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16포인트(0.49%) 오른 2479.65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 당 1052원대 수준까지 내려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간 환율에 대해 "급격한 변동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처해야겠지만 일단 전체적으로는 시장에 맡기겠다"라고 밝혔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