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희망 노래하는 봄'을 꿈새김판에 올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1:22

수정 2018.0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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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꿈새김판에는 무술년 새해 첫날부터 봄이 벌써 찾아왔다. 서울시는 2일 이 곳에 희망을 담은 하정윤씨의 노랫말을 올렸다.
서울시청 꿈새김판에는 무술년 새해 첫날부터 봄이 벌써 찾아왔다. 서울시는 2일 이 곳에 희망을 담은 하정윤씨의 노랫말을 올렸다.

'봄이 말하네. 그대 앞 길 따스히 데워 놓았다고'
서울시청 꿈새김판이 새해 첫 인사로 드리는 노랫말이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만물의 탄생을 연상 시키는 봄이, 저만치 앞에서 사람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기다린다는 의미로, 새해를 맞은 시민들의 새 출발이 따뜻하고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노랫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꿈새김판 노랫말 당선자 하정윤(26)씨도 "새 해에는 왠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만 하는 기분이 듭니다. 저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기에 겨울이 끝나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봄이 오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새 출발이 힘들지 않길,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두가 안녕하고 행복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꿈새김판은 '2018 한해를 시작하며 나누고 싶은 희망의 이야기'를 주제로 신년문안이 공모돼 1336건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이 문안에 담긴 위로와 격려가 잘 전달된다" 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서울꿈새김판을 총괄하는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바쁜 일상을 하루 하루 채우던 어느 날 문득, 서울광장 도서관건물에 걸린 글귀를 보며 잔잔한 미소를 떠올린 기억이 있는 분들이 많다"며 "시민들의 삶속에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꿈새김판을 보면서 살만한 세상이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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