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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한라산 해돋이 7967명 등반…금빛 달걀 장관 연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2:47

수정 2018.01.02 12:55

새해 첫 날 한라산 해돋이 7967명 등반…금빛 달걀 장관 연출

【제주=좌승훈기자】무술년 첫날 해맞이를 위해 한라산 정상을 찾는 탐방객은 8000명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오경찬)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0시부터 새해 해맞이를 위한 야간산행을 진행한 결과, 정상 탐방이 가능한 성판악 코스는 7463명, 관음사 코스는 504명 등 모두 7967명의 탐방객이 방문했다.

이날 탐방객들은 신비하고 경이로운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해돋이는 구름 위로 붉은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금빛 달걀이 품은 듯 장관을 연출했다.

새해 첫 날 한라산 해돋이 7967명 등반…금빛 달걀 장관 연출

한편 이번 야간 산행을 위해 민·관 단체 및 한라산국립공원 직원 등 100여명을 배치돼 탐방객들의 안전 산행을 도왔다.

탐방로 입구에서부터 야간 등산장비 착용 여부, 5인 이상 동행 등반여부 등을 점검했고, 각 통제소 와 대피소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 뿐 만 아니라 119구급대원과 전문 산악인, 청원 경찰이 배치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산행에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응급 진료하고 하산 조치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오경찬 소장은 “이번 야간 산행을 위해 도움을 주신 관계자들과 질서정연하게 산행을 해준 탐방객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 산행과 탐방객 중심의 산행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려는 탐방객을 위해 매년 1월 1일 야간산행을 허용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