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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첫 7조 돌파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4:14

수정 2018.01.02 14:14

온라인쇼핑 거래액 사상 첫 7조 돌파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를 맞아 국내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판촉행사를 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7% 증가한 수치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1월 누적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0조6500억원을 나타냈다.
12월까지 75조원 이상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이는 2016년(65조6170억원) 대비 10조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 광군제(11월 11일)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에 손님을 뺏길 것을 우려해 국내 업체가 할인 행사를 확대했고 가전제품, 음식, 화장품 등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이 34.4% 늘었다. 전년보다 추운 날씨로 방한가전 거래가 증가한데다 스마트폰 신제품도 출시된 영향이다.

1인가구 증가로 인한 가정가편식 호황세에 힘입어 음식료품 거래액도 34.4% 증가했다.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3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3.7%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62.7%에 달했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6명 이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2013년 38조4978억원이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4년 45조3024억원, 2015년 54조556억원, 지난해 65조6170억원으로 매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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