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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월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시기, 장소 구애받지 않고 대화 용의"

장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4:22

수정 2018.01.02 14:22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오는 1월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기, 장소 등 형식에 구애됨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한 연락채널은 조속히 정상화 돼야한다"면서 "남북 회담이 개최된다면 상황으로 보나 시기적으로 보나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남북 대화가 단절돼 있었고 북측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해서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도 남북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 있다고 했다"면서 "구체적 의제는 협의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사전 의견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남북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는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를 해 오고 있다.
오늘 제안도 협의를 했다"면서 북측의 반응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핵문제 등 회담 주제에 대해선 "의제를 미리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사전협의할 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사훈련 연기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외에 더 드릴 말은 없다"면서 "이 문제는 한미 군사당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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