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국내 제약사, "2018년 글로벌 진출로 경쟁력 강화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6:00

수정 2018.01.02 16:00

국내 제약사들이 2018년에는 글로벌 진출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 보령제약그룹, 대웅제약 등이 시무식에서 올해를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제약사 도약 위해 경쟁력 강화
녹십자홀딩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 명칭 자체를 CG로 변경했다.

허일섭 GC 회장은 "이번 기업이미지(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라며 "새로운 CI에는 근본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 도약하는 내일의 우리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그룹은 창업 60주년(2017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고 2018년을 '100년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았다.

김은선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보령'으로 도약하는 한 해"라며 "카나브패밀리 해외시장(러시아, 싱가포르) 추가발매를 통한 글로벌 진출 확대, 올해 2상을 시작하는 입양면역항암제 그리고 약물전달 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치매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한편 예산 공장 준공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2018년 경영 슬로건을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경영'으로 정했다.

임성기 회장은 "한미의 창조와 혁신, 도전은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미의 향후 5년의 비전과 발자취가 한국 제약산업 발전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놀랄만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종욱 부회장은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후 발매와 유럽진출을 목표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새해에는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약사, 성과 내기 위해 실행 강조
일동제약과 JW중외제약 등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행을 강조했다.

일동제약그룹은 최근 수년간의 중장기 투자와 체질개선 노력을 보다 실질적인 성과와 고객가치로 실현해 내기 위해 2018년 경영지표를 '고객가치 중심의 혁신과 도약'으로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품질 최우선', '계획대로 실행', '경영효율성 증대'를 3대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이정치 일동제약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약 베시보 개발, 브랜드 중심의 시장점유율 확대, 성공적인 유통프로세스 전환, 그리고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의 본격적인 시장개척 등 다수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며 "다양한 프로세스와 시스템 혁신 활동들이 보다 큰 성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실행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도 올해 경영방침을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JW;지속적 성과'로 확정하고 중점 추진과제로 수평적 소통과 일사불란한 실행을 제시했다.

이경하 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나 방법론을 발굴하더라도 실행을 통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일의 본질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이를 토대로 신속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임직원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획을 세우고, 계획한 것을 실행하며, 실행한 것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분석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종현 사장은 "정해진 상황에 굴복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오늘도 내일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늘 생각하면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