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일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 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4.3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인권'의 4.3 정신을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온 국민과 함께 4.3 70주년을 추념하기 위해 제주 방문의 해와 관련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올해는 지방자치 분권의 해가 될 것”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 주최로 이날 오전 제주시내 메종글래드제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 인사회’에는 원희룡 지사와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제주도내 기관·단체장과 상공인, 도민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제주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고충홍 도의회 의장은 "무술년은 산적한 제주 현안들이 실타래 풀리듯 잘 풀려서 제주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며 “도의회도 올 한 해 ‘백성을 볼때는 상처를 보듯이 하라’는 ‘시민여상(視民如傷)'의 마음으로 지역발전과 도민복지 증진을 위해 도민 우선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은 “올해 제주상의는 기업규제 개선, 좋은 일자리 창출, 세계제주인 네트워크 확충, 민간경제교류 등을 중점 추진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제주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 인사회는 이어 제주도의 노래 제창과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의 축배 제의에 따라 130만 제주도민의 안녕과 제주 발전을 기원하는 축배를 들어 인사를 나누고, 제주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제주상의가 주최하는 제주도민 신년 인사회는 1954년부터 제주지역 기관· 단체장과 상공인 등 각계 인사를 한자리에 초청해 도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제주지역 대표 신년 인사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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