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성큼다가온 AI시대..바빠진 한국 첨단산업] 산업계, IoT·지능형 로봇·친환경 기기 등 육성에 분주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9:55

수정 2018.01.03 08:43

(2) 미래 먹거리 확보 사활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적 변화' 이끈다
음성비서 시스템 통합… 모든 제품을 하나로 연결
4차 산업혁명의 첨단 융합기술로 인해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생물공학 등의 분야가 대표적이다. 한국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숨가쁘게 뛰고 있다.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우선 AI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기술개발은 물론 선도업체 인수, 협력관계 수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유인기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해 500MD 헬리콥터의 무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유인헬기 무인화에 성공한 500MD 무인헬기.
대한항공은 유인기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해 500MD 헬리콥터의 무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유인헬기 무인화에 성공한 500MD 무인헬기.


한국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AI뿐만 아니라 IoT, 지능형 로봇, 친환경 기기 관련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며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2016년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조이언트를 인수,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경쟁력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상품성 강화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31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 그랜저 하이브리드.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다양화했다.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서 기술 리더십을 보다 굳건히 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홈 IoT와 연계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이다. IoT 기술과 로봇을 접목해 집안뿐만 아니라 집 밖으로까지 스마트홈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수십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을 선보이는 등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으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강화되는 환경정책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8.0GW의 셀과 모듈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셀 생산규모 세계 1위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성장할수록 확고한 지배력을 갖게 된다. 한국.말레이시아.중국 등 생산거점을 다양화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 선진시장인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와 터키 등 신흥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은 국내 최고의 무인기 체계종합 선도업체로서 다양한 무인기 라인업을 구축, 고객에게 최적화된 무인기 솔루션 제공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