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2일 서울 새문안로 농협중앙회에서 시무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무식은 6인조 브라스 밴드의 공연 등이 가미된 이색적인 형태로 치러졌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됐다.
김 회장과 직원들은 정장이 아닌 캐주얼 복장으로 떡을 나누어 먹으며, 올해 농협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과 나눈 이야기를 '함께 만드는 신년사'로 삼아 실천하겠다고 강조하며, 농협이 하는 모든 일은 농가소득 증대로 귀결될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은 강당을 돌며 서로 악수를 하는 등 섬기며 존중하는 조직문화 확산에 동참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권위적인 조직, 일방통행 등 잘못된 관습 타파에 앞장서고 임직원과 수시로 대화를 하겠다"며 "올 한 해 환부작신(換腐作新)의 각오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에 혼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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