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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향력 확대 '올해 세계서 최대 위험요소' <국제금융센터>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3 08:58

수정 2018.01.03 08:58

"중국이 시진핑 2기정권을 맞아서 올해 국제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세계 10대 리스크 가운데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국제금융센터가 3일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올해 10대 리스크 중에서 최우선 순위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 부문을 중국이 지속적으로 잠식해 가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중국과 미국간 기술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은 기술 발전과 더불어 해외시장 확보 전략사업인 '일대일로'와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 나서면서 관련국에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 분석했다.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틈을 타서 중국이 그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는 '틈새 전략'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 덧붙였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원양운수총공사(COSCO)는 지난해 여름 카자흐스탄 일부 지역의 내륙항만 사업체 지분 49%를 인수했다.
카자흐스탄을 '일대일로' 사업의 수출입 물류 전진 기지로 키운다는 구상을 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에 총 1조달러(약 107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는 가운데 '북한, 시리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 국가간 기술냉전, 멕시코 대선' 등이 올해 국제사회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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