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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금리인상 불똥..융자부담에 美 자동차 판매 2년연속 줄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3 11:10

수정 2018.01.03 11:10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2009년 이후 처음 감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파로 또다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2018년 자동차 판매는 2년연속 감소할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대체적 견해며 올해 연간 판매가 17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가 1700만대를 넘어선 해는 지금까지 총 5번 있었다.

연준은 2017년에 3차례 금리를 올렸으며 금년에도 3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 이는 사상 최장기간 지속된 자동차 판매 증가 행진에 기여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찰리 체스브로는 “신용카드 잔고, 학자금 융자, 주택 또는 자동차 융자 등 모든 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약간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동시에 금리 인상은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제공에 따르는 비용을 높여 자동차 메이커들의 이익 마진을 잠식함으로써 업체들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콕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스모크는 “월 납부액은 중요하다”면서 “금리 인상은 자동차시장이 새 차 보다는 중고차를 향해 이미 일부 움직이도록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쇼핑 사이트 에드먼즈 닷 컴의 선임 분석가 이반 드루리는 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되면 신차 구매와 관련된 월 납부액은 대개 8~20달러 늘어난다고 밝혔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지난해 12월과 연간 판매 실적을 3일 발표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모든 주요 업체들의 12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블룸버그 뉴스 서베이에 참여한 분석가들의 12월 자동차 판매 전망치는 연율 약 1770만대다. 이는 2016년 12월의 거의 1820만대 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2017년의 다른 달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는 2017년의 약 1720만대에서 2018년에는 1670만대 가량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본다.

jdsmh@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