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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투자 229억달러 역대최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3 11:02

수정 2018.01.03 11:02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229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년연속 200억달러 달성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국인직접투자 2017년 연간 전체 외국인직접투자를 잠정 집계한 결과, 신고기준 229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도착기준 외국인투자액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20.9% 증가한 128억2000만달러였다.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가 3년 연속 200억달러를 달성해 외국인투자의 장기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1·4~3·4분기까지 13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9.7% 감소했다. 하지만 4·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최대인 93억6000만달러를 달성하면서 연간 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4분기는 EU·중동·아세안 지역의 투자 확대에 따라 석유화학, 전기·전자 중심 제조업(+278.7%)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투자는 미국, 일본 등 전통적인 투자국의 견조한 증가세와 함께 중동·아세안 등 투자유치국도 다변화하고 있다.
또 산업구조 고도화 및 4차산업혁명 기반을 조성하는 제조업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외국인투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은 북핵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한국이 안정적인 투자처임을 평가받았다는 데 있다.
여기에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수요 증대, 4차산업혁명 투자 확산, 부동산·도소매 등 일부 서비스업 투자 증가 등이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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