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3일 고객 상담사 인권 보호를 위해 다음달 5일부터 서비스 중인 게임 운영 정책에 '상담사 인권 보호를 위한 운영 정책'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한 항목을 살펴보면,△상담사 개인에 대한 욕설, 성희롱, 인격침해 △게임과 무관한욕설, 성희롱, 인격침해 △지속적인 욕설, 성희롱,인격침해,위협적 문의 △상담사에게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언행 등 내용이 포함돼있다.
상담사의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운영 정책에 따라 경고 및 상담중단, 게임 이용 제한 등 순차적인 제재를 가하게 된다. 3차 제재인 게임 이용 제한 후에도 반복될 시에는 이용 제한 일수(7일)가 누적 적용(최대 30일)될 수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인격모독을 일삼는 고객과 상담을 제한하는 '이케어2.0' 사원보호제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위메프에서는 상담 중 욕설 등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2012년부터 진행했던 상담사 인권 보호를 위한 '상담 선(先) 종료 정책'을 지난해 7월 말부터 확대 운영 중이다.
현대카드도 2013년부터 상습적 욕설,성희롱 일삼는 고객에 대해 상담원이 먼저 전화를 끊을 수 있도록 한 '블랙컨슈머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전화 연결 전 전화상담원의 가족들이 녹음한 음성 메시지를 연결음으로 활용하는 위한 '마음이음연결음' 캠페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넥슨의 게임 운영 및 고객 서비스를 맡고 있는 넥슨네트웍스 조남영 부실장은 "최근 게임과 무관한 악의적인 욕설, 인격모독 등 상담사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상담사의 인권 보호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