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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환율 3.30원 ↑ 1064.50원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3 15:46

수정 2018.01.03 15:46

최근 하락세 되돌림과 저점 결제수요 有
달러/원 환율은 최근 하락세를 되돌림하는 모습을 보이며 3.30원 상승 마감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1061.20원)보다 3.30원 오른 10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60선 지지선을 확인한 수입업체들이 저가 매수세에 나서면서 환율이 반등했다. 하지만 오전 위안화 고시환율 절상 발표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왔다.

시가는 전일종가보다 2.20원 오른 1063.40원이었다. 상승으로 개장했던 환율은 12시 30분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했다.
최근 환율 하락세에 시장 부담이 가중되면서 이날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한편 위안화 시장환율이 이날 장에서 6.5위안 선을 상회한 것도 달러/원 환율을 높이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원화는 위안화 절상과 흐름을 같이 해 환율이 하락 추세였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이날도 0.24% 절상 발표돼 4거래일 연속 가치가 올랐다. 하지만 위안화 역내외 환율이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오후 3시28분 현재 역내외 위안화 환율이 6.5055위안, 6.5041위안에 거래되면서 전일 6.49위안 대에서 6.50위안 선을 상회했다.

시장에선 '1060원 저점'이란 공통된 인식이 형성돼 달러를 '사자'는 세력이 강했고, 역외시장도 매수에 힘이 실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아시아 장내 환율 흐름은 위안화와 동조하는 분위기가 강한데 이날 위안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 반등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스콤 체크 '1분차트'에 따르면 장초반 환율은 1062원 선에서 지지를 받고 오후 12시30분 즈음에 1067원에서 저항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64~1067원 선에서 소폭 하락세를 지속했다.

우리 증시에선 외국인이 전거래일에 이어서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12억원, 코스닥에서 6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0.27%, 1.21%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2347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가 1% 이상 상승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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