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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마초 관련주 불공정거래 집중 점검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3 15:52

수정 2018.01.03 15:5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대마초 관련주의 불공정거래를 집중 점검한다. 최근 1개월간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투자 위험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감원은 대마초 관련주의 이상매매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3일 밝혔다. 공시 및 언론보도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근거없이 새로운 테마를 생산해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코스닥 기업이 최근 해외 대마초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당해 회사의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29개주 및 캐나다에서 의료용 대마초가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등 북미지역에서 대마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점차 완화하는 추세에 대한 기대심리다.

금감원은 대마초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제조업(자동차 부품, LCD 제조)을 영위하고 있어 대마초 관련 사업과 관련성이 적은 만큼 투자가 위험한다고 경고했다. 대마초 관련 실제 지분취득이나 법인이 설립 여부 관련 공시사항을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제약 및 바이오 업종 회사와 연계해 대마초 수혜주로 홍보하는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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