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케이뱅크, 1분기 안에 최대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3 16:26

수정 2018.01.03 16:57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1·4분기 안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상증자 규모) 1500억원으로 시작했는데 규모를 더 늘려보려고 한다"며 "5000억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 행장은 "수치를 못 박고 가는 건 아니고 가급적 많이 해보겠다는 것이 목표"라면서 "가급적 1·4분기 내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자본금 2500억원으로 시작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1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말까지 또다시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확정하려고 했지만 은산분리 규제로 유상증자가 지지부진했다. 산업자본 지분을 10%로 묶어둔 상황에서 증자를 추진하려면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거나 기존 주주들 동의를 얻어 함께 증자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심 행장은 "지난해 출발할 때 예금·대출 기본 기능만 있었는데 아파트 담보대출과 신용카드, 펀드, 해외송금 등이 거의 완료됐다"며 "(올해는) 이 같은 기능 확충해 '올 뱅킹' 달성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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