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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나스닥 사상 최고 출발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08:26

수정 2018.01.04 08:26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일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4포인트(0.18%) 상승한 24,868.0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23포인트(0.23%) 높은 2,702.04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3.87포인트(0.34%) 오른 7,030.77에 움직였다.

시장은 이날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기술주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주요 기술주는 전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도운 이후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0.2% 올랐고, 페이스북도 0.2%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는 각각 0.1%와 0.5% 강세를 보였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0.1% 올랐다.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5% 넘게 올랐으며 엔비디아도 2.6% 강세를 보였다.

IBM의 주가는 투자은행 RBC의 투자의견 상향에 1.2% 상승했다.

RBC는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업종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160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렸다.

RBC는 올해 총이익 안정성과 매출 증가가 IBM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특히 주가 가치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BM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8% 하락했다.

에너지 회사인 스카나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기대에 23% 급등했다.

스카나와 또 다른 에너지 회사인 도미니언 에너지가 79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가 됐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이번 합병이 즉각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미니언 에너지의 주가는 4.7% 하락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FOMC 회의에서 앞으로 경제 상황과 금리 전망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도 지켜보고 있다.

연준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12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올해 세 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개장 후에는 12월 공급관리협회(ISM)-뉴욕 기업여건지수와 11월 건설지출,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가 세제개편 등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다며 올해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소폭의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올랐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60.95달러에, 브렌트유는 0.8% 높은 67.1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1.9% 반영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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